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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하는 지성인이 되자/독후감 : 독서 후 감명깊은 글귀 모음

완벽한 공부법 3 : 기억

by RN87 2020. 4. 18.

Chapter 3

기억

 

 

 

 

1. 기억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2. 기억이란

 

인간의 뇌는 분할 저장을 통해 컴퓨터가 차례로 저장하는 방식보다 훨씬 방대한 내용을 더 효율적으로 저장한다. 미래 컴퓨터는 인간의 기억방식을 재현하는 것이 하나의 목표가 될 것이다.

 

장기기억을 다시 떠올리기 위해 각 부위에 흩어졌던 기억들을 재조합하면 이 과정에서 단백질의 분자 구조가 어떻게든 재배열된다. 기억을 떠올리는 행위 자체가 기억의 미묘한 변형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기억은 박제되어 있지 않고 살아 움직인다. 우리가 어떤 기억을 완벽하게 박제하기 위해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기억은 더 격렬히 변화한다.

 

 

3. 주의(집중력)와 멀티태스크(다중작업)

 

연구 결과 소음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려 공부를 방해한다. 하지만 때로 우리는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자극을 자각하지 못한다. 우리 뇌가 감각기관으로 들어오는 모든 정보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를 통해 선별적으로 자각하게 된다.

 

주의는 특히 ‘읽기’ 능력과 매우 큰 상관관계가 있으며 기억이라는 세계에 들어설 때 출입구 역할을 한다. 집중력이 좋은 사람이 공부도 잘한다는 말은 사실일 수밖에 없다.  주의는 기억에 영향을 주지만 기억 또한 주의에 영향을 준다. 결론적으로 주의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부를 많이 하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멀티태스크는 주의와 기억 모두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 우리는 한 가지만 집중할 수 있다.

 

 

4. 단기기억 = 작업기억

 

단기기억의 역할은 우리의 정신 속에 상호 관련된 정보들을 유지하며 동시에 작업하고 그것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다. 즉 작업기억은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정보로 능동적인 작업을 하기 위해 존재한다.

 

작업기억은 실제로 저장소보다는 작업대에 가깝다. 그렇기에 다른 작업을 하기 위해 재료는 빠르게 처리되어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작업기억 능력의 확장은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느냐와 많은 것을 알고 있는가에서 결정된다. 더불어 새로운 정보를 기존에 자신의 기억과 연결하고 통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심상과 소리는 서로 독립적이기 때문에 둘 다 활용한다면 작업기억의 용량은 더 커질 것이다.

 

 

5. 강의 듣기와 반복 읽기의 허상

 

기억 연구의 대가인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에 따르면, 학습을 하고 10분 후부터 망각이 시작되며 1시간 뒤에는 50%, 하루 뒤에는 70%, 그리고 한 달 뒤에는 80%를 망각한다고 한다. 망각을 이기기 위해서는 복습 외에는 답이 없다.

 

연구 결과 집중하거나 각성 혹은 긴장 상태에서 활성화되는 교감신경계가 강의를 듣거나 TV를 시청할 때는 활성화 되지 않았다. 반면 숙제를 하고 개인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볼때는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었다.

 

연구 결과 어떤 집단이든 연속적인 반복 읽기는 장기기억에 거의 도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강의 듣기와 반복 읽기는 비교적 쉽고도 간편한 복습 방법이다. 그렇기에 연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듣고 읽다 보면 내용이 내 것으로 소화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시험을 보거나 설명을 해보라고 하면 소화했다는 생각이 무색하게 낮은 성적이 나온다. 결국, 추가로 강의 듣기와 반복 읽기는 비효율적인 복습임을 알 수 있다.

 

 

6. 기억 전략

 

시험 효과 : 학생들의 성적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퀴즈’라는 것이 밝혀졌다. 시험은 장기기억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메타인지를 향상해줌으로써 좀 더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세우도록 해 준다. 연습 문제를 푸는 것이 장기기억뿐만 아니라 메타인지를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특히 시험 후 오답 노트를 따로 정리하는 것은 시험 성적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 반복 읽기와 다르게 시험 보기는 공부한 내용을 밖으로 ‘인출’해야 한다. 바로 인출이야 말로 장기기억으로 가는 최선의 길이다.

 

인출 효과 : 인출이라는 것은 시험을 포함해서 암송, 요약, 토론, 발표, 글쓰기 등을 말한다. 인출 경험이 있는 내용에 관한 질문이 나오면 막힘없이 답변할 수 있다. 잊지말자. 어렵게 공부하면 잊기가 어렵다.

 

분산 연습 효과 : 하루의 네 개의 수업을 들은 집단과 일주일씩 간격을 두고 수업을 들은 집단의 성적 차이는 엄청났다. 간격을 두고 학습하게 되면 두 번째 학습 때 약간의 어려움이 겪지만 어렵게 공부할수록 잊기가 어렵다. 분산 연습 효과는 매우 광범위해서 영어 어휘, 수학 지식, 여러 명칭 등의 장기기억에 모두 적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보통 하루 정도의 간격을 두고 공부할 때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교차 효과 : 두 가지 이상의 과목을 번갈아 학습하면 장기기억에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유형별로 문제를 푸는 것보다 교차로 문제를 풀면 뇌가 더 고생하게 되면서 뇌의 신경섬유 연결이 더 활성화된다. 교차 연습이 3배 이상의 기억 효과를 내었다. 하루에 한 과목씩 집중해서 공부하는 방법은 결코 좋은 전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자기 참조 효과 : 정보를 자신과 관련시킬 때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기억할 수 있다.

 

맥락 효과 : 기억해 낼 때의 맥락이 공부할 때의 맥락과 유사할 때 기억을 잘 해낼 수 있다. 시험을 보는 비슷한 시간, 비슷한 장소에서 비슷한 시험 유형으로 공부한다면 실제 시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심상 활용 : 어떤 정보를 암기할 때 심상 즉 이미지를 이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첫 낱자 조합 기법 : 첫 글자를 따서 외우면 많은 것을 기억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조직화 : 기억을 할 때 비슷한 속성끼리 분류화(범주화)하거나 위계를 세워 외웠을 때 3배 이상 더 많이 외운 것으로 나타났다.

 

 

 

신 박사의 통찰 <인생을 바꾸는 암기의 힘>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결국은 어떤 일이든 체계적인 훈련 과정이 있어야 실력 향상이 일어난다. 두 달 동안 8000개의 단어를 외운 지훈이는 우선 눈으로 외우고 손으로 확인하는, 짧지만 매 순간 시험을 보는 방법을 채택해서 실천한 것이다. 그리고 막연하게 외우기보다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8000개를 다 외운 후에도 장기기억으로 확실하게 넘기기 위해 꾸준하게 복습을 해왔다. 공부에서 암기는 운동으로 따지면 기초체력이다. 누구나 올바른 전략으로 조금만 꾸준히 연습한다면 암기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고 작가의 심화 <몰입, 행복과 공부를 모두 잡다>

 

플로우(flow)란 어떤 외적 조건과 상관없이 내면 의식이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질서 있게 나아가는 순간, 즉 몰입이다. 우리는 몰입할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낀다. 주어진 과제가 한 사람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때 몰입을 느낄 확률이 높다. 몰입은 고도의 ‘주의집중’ 상태다. 우리는 기억의 시작이 ‘주의’라는 것을 배웠다. 몰입은 결국 나를 성장시킨다. 오늘부터 몰입에 관한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보자.